중국, 온두라스와 외교관계 수립…"대만은 중국의 일부분"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이 중미 온두라스와 외교관계를 수립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친강 외교부장은 이날 베이징에서 에두아르도 엔리케 레이나 외교장관과 회담한 뒤 '중국과 온두라스의 외교관계 수립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성명은 "중국과 온두라스는 양국 국민의 이익과 염원에 따라 수교 수립 성명에 서명한 날부터 대사급 외교 관계를 맺는다"고 밝혔다.
또 "양국 정부는 주권과 영토 보전, 상호 불가침, 내정불간섭, 평등호혜, 평화공존의 원칙에 따라 우호 관계를 발전하기로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온두라스는 세계에 오직 하나의 중국만 있고 중화인민공화국 정부가 모든 중국을 대표하는 유일한 합법 정부이며 대만은 중국의 분할할 수 없는 일부분이라는 것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온두라스는 대만과의 외교 관계를 단절하고 대만과 어떠한 공식적 관계를 맺지 않고 왕래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으며 중국은 이런 입장을 높이 평가했다고 방송은 밝혔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성명을 통해 "하나의 중국 원칙은 국제사회의 보편적인 공감대이자 공인된 국제관계의 기본 준칙"이라며 "(온두라스의 결정은) 대세에 부응하고 민심에 맞는 올바른 선택"이라고 적극 환영했다.
이어 "중국은 평화공존 5원칙에 기초해 온두라스와 각 분야의 우호협력을 강화하고 양국과 양국 인민에게 행복을 가져다 주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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