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의회, 티그라이 반군 테러 명단서 삭제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에티오피아 의회가 22일(현지시간) 반군 티그라이인민해방전선(TPLF)을 테러 단체 목록에서 삭제했다.
에티오피아 의회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다수결로 TPLF의 테러 지정 해제 결정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에티오피아 국영방송 EBC는 전체 574석 의회에서 과반이 찬성했으며 61명이 반대하고 5명은 기권했다고 전했다.
TPLF는 2020년 11월 에티오피아 정부와 북부 티그라이 반군 사이에 내전이 발발하고서 6개월 만인 2021년 5월 테러 단체로 공식 지정됐다.
작년 11월 에티오피아 정부와 반군 간 평화협정 체결 이후 티그라이 지역의 항공편 운항이 재개되고 전기, 통신 등 단절됐던 기본 서비스가 복구되고 있으나 속도가 더딘 상태다.
의회는 이번 조치로 평화협정의 이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에티오피아에서는 2년간 이어진 내전으로 사망자 50만 명과 200만 명 이상의 피란민이 발생하는 등 참혹한 인도적 재난이 초래됐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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