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지주사·화학사로 인적 분할…"화학 사업 전문성 제고"
주총 통과…독립경영으로 효율성 향상·기업 재평가 기대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OCI가 주력 사업인 화학 부문의 인적 분할을 확정했다.
OCI는 22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화학 부문을 인적분할해 신설법인을 설립하는 안건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인적 분할을 통해 존속법인인 지주회사 OCI 홀딩스와 신설법인인 화학회사 OCI로 분리된다.
OCI 홀딩스는 지주회사로서 자회사의 성장전략과 투자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역할에 집중하게 된다.
기존 사업 가운데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사업은 지주회사가 맡고, 반도체와 배터리 소재 등 첨단 화학소재 사업은 신설 사업회사가 맡게 된다.
화학 부문은 독립경영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신규 성장동력 발굴과 확장에 나설 방침이다.
인적 분할을 통해 폴리실리콘 사업에 가려져 있던 기존 화학 사업의 가치와 기업 가치를 재평가받고, 사업 간 분리를 통해 전문적 의사 결정과 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노린다는 게 회사 측의 구상이다.
인적 분할로 기존 회사 주주는 OCI 홀딩스와 OCI의 지분율에 따라 동일하게 분할 신설법인의 주식을 배분받는다. 분할 비율은 OCI 홀딩스 69%, OCI 31%다.
분할기일은 5월 1일이다. 신설법인은 5월 29일 상장 예정이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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