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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니 伊총리 "지지율 추락하더라도 우크라 지원 계속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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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니 伊총리 "지지율 추락하더라도 우크라 지원 계속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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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니 伊총리 "지지율 추락하더라도 우크라 지원 계속될 것"
상원 연설에서 우크라 지원 당위성 역설 "옳은 일이기 때문"
튀니지 난민 사태 방지 위해 IMF 구제금융 협상 '총력 지원'


(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으로 정부 지지율이 추락하더라도 지원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멜로니 총리는 오는 23∼2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참석을 앞두고 21일(현지시간) 상원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은 국가적 가치와 이익 측면에서 옳은 일이기 때문에 계속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멜로니 총리의 이번 발언은 이탈리아 내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에 대해 부정적인 여론이 늘어나는 가운데 나왔다고 현지 언론매체들은 전했다.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가 2월 말에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탈리아 국민의 약 45%가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에 반대했다. 찬성은 34%에 그쳤다.
멜로니 총리가 이끄는 이탈리아형제들(FdI) 지지층에서도 47%가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에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멜로니 총리는 상원 연설에서 정부 지지율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 국민은 우리 문명의 기반이 되는 자유와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고 위해 싸우고 있다"며 "공격받는 국가를 돕기 위해 군사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탈리아는 마리오 드라기 전 총리 재임 때부터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멜로니 총리는 프랑스 정부와 협력해 우크라이나에 방공 시스템을 지원하고 있다.
멜로니 총리는 "이탈리아는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며 "하지만 아직 그러한 결과를 달성할 수 있는 조건이 마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멜로니 총리는 아울러 상원 의원들에게 이탈리아 정부가 교착 상태에 빠진 튀니지와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 협상을 풀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탈리아는 상황을 극적으로 악화시킬 수 있는 교착 상태를 깨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IMF는 아랍의 봄 혁명의 발원지로 지난 10년간 만성적인 경제 위기와 정치적 혼란을 겪은 튀니지에 19억 달러(약 2조7천400억 원)의 구제금융을 제공하기로 잠정 합의했지만 이후 양측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졌다.
안토니오 타야니 부총리 겸 외무장관은 앞서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튀니지에 대한 IMF의 구제금융 지원이 중단되면 국가 상황이 불안정해지고 유럽으로 향하는 난민자의 거대한 물결이 일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changy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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