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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에 긴장한 네이버·카카오·토스…물밑 대응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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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에 긴장한 네이버·카카오·토스…물밑 대응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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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에 긴장한 네이버·카카오·토스…물밑 대응 분주
네이버페이, 삼성페이 연동…카카오페이는 위치기반 서비스·해외사업 확대
후발주자 토스페이, 2년만에 거래액 2배로…"점유율·가맹점 확대 노력"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애플의 근거리무선통신(NFC)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가 21일 한국에 상륙하면서 그간 국내 간편결제 시장에서 각축전을 벌여온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 등 핀테크 플랫폼들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
이들 회사는 모두 공식으로는 애플페이에 대응해 별도로 출시하는 서비스는 없다며 말을 아꼈지만, 간편결제 업계에서는 이들이 각자 시장 점유율을 높일 다양한 전략을 펼치며 강력한 경쟁자인 애플페이에 밀리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쓸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이들 가운데 네이버페이는 애플페이 서비스 개시를 의식한 듯한 가시적 움직임을 가장 앞서 보인 플랫폼이다. 네이버페이를 운영하는 네이버파이낸셜은 지난달 삼성전자[005930]와 업무협약을 맺고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 온라인 가맹점 55만 곳에서 삼성페이를 쓸 수 있도록 협력해 왔다.
두 회사는 이르면 이달 23일 간편결제 연동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예상된 시점보다도 1∼2주가량 앞당겨진 것으로, 발 빠르게 애플페이 견제에 나서는 것으로 해석된다.
네이버페이는 연동 서비스 개시를 기념해 자체 앱을 통해 삼성페이를 이용할 때마다 '포인트 뽑기' 혜택을 주는 등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네이버페이가 중소상공인 쇼핑몰 스마트스토어를 중심으로 결제 서비스를 확장하면서 애플페이에 맞설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페이 역시 삼성페이와 간편결제 연동을 위해 협의 중이나,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카카오페이[377300]는 오프라인 결제에서 사용자 위치를 기반으로 근처 매장 정보를 제공하는 '내 주변' 서비스에 집중하는 한편, 해외 결제처를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내 주변'은 지난해 9월 시작한 서비스다. 사용자들이 편하게 주변 가맹점의 할인이나 멤버십, 쿠폰, 이벤트 정보를 확인하고 결제까지 바로 이어질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다.
가맹점들은 별도 비용 없이 주변 카카오페이 사용자들에게 직접 정보를 제공할 수 있고, 쿠폰도 자체적으로 만들어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다고 카카오페이는 설명했다.
해외 결제도 아시아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2019년 7월 처음으로 일본에서 서비스를 시범 운영했으며, 현재 중국 마카오와 항저우 근교 이우시 상업지구 지역, 싱가포르, 프랑스 쁘렝땅 백화점 등에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본에서는 제휴 서비스인 '알리페이플러스' 로고가 비치된 오프라인 매장에서 환전 없이 결제할 수 있다. 무비자 개인 여행이 재개된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1월까지 일본 내 카카오페이 결제액은 매달 평균 85.8% 증가했으며, 코로나로 여행이 제한됐던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7만% 폭증했다고 카카오페이는 설명했다.
특히 중국에서 사용 가능한 해외 간편결제 사업자로서는 최초이자 유일하다고 카카오페이는 강조했다. 최근 중국 출입국 규제가 완화되면서 중국 방문객이 늘면 해외 결제 매출 기여도도 높아질 것으로 카카오페이는 기대했다.

간편결제 시장에서는 후발주자인 토스도 애플과 본격적인 경쟁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계열사 토스페이먼츠를 통해 온오프라인 간편결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토스페이먼츠 지난해 11월 기준 월 거래액은 1년 전보다 44% 증가한 3조6천400억 원으로, 법인 출범 시점인 2020년 8월(1억8천만 원)보다 배 넘게 늘었다. 가맹점 수도 지난해 말 기준 약 10만 개로 출범 당시보다 25% 늘었다.
토스 관계자는 "토스페이는 성장하는 간편결제 시장에서 토스페이 활성화와 점유율 확대를 위해 노력 중"이라며 "가맹점 확대와 사용성 개선 측면을 특히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s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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