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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선 회복에 항공기 신규 도입 '박차'…대한항공 올해만 13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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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선 회복에 항공기 신규 도입 '박차'…대한항공 올해만 13대
LCC, B737-8 도입으로 기단 현대화…"연료 절감으로 수익성 개선"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국제선 정상화로 여객 수요가 점차 회복하면서 국내 항공사들이 코로나 사태로 줄어들었던 보유 항공기를 다시 늘리고 있다.
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003490]은 올해 B787 6대와 A321네오 7대 총 13대를 도입한다. 1~2월 A321 네오 2대는 이미 도입을 완료했다.
코로나 사태 여파로 2020년에는 1대의 신규 항공기도 도입하지 못했던 대한항공은 2021년부터 차차 신규 항공기를 도입 중이다.
대한항공은 B787-9 10대, B787-10 20대, B737-8 30대를 포함해 총 90대의 신형기를 2028년까지 도입하는 항공기 현대화를 추진 중이다. A321네오는 2027년까지 30대 도입한다.
B737은 B777 기종을 대체하는 친환경 항공기로 평가받는다. B777-200 대비 B787-9의 연료 효율성은 20%, B787-10은 25% 개선됐다.
신형 A321네오는 휴대 수하물을 보관할 수 있는 기내 선반의 크기가 기존 A321네오 대비 40% 커졌고,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도 제공한다.
2019년 85대의 항공기를 운용한 아시아나항공[020560]은 작년 보유 항공기 수가 77대까지 떨어졌지만, 올해 81대로 늘릴 계획이다.
작년 12월 A321네오 1대를 도입했고, 다음달 6일 추가로 1대를 도입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주력기종으로 중장거리용 A350과 단거리용 A321네오 등 차세대 항공기를 도입하고 노후 기재를 반납하는 항공기 세대교체를 추진 중이다.
저비용항공사(LCC)도 서둘러 신규 항공기 도입을 진행 중이다. 다만 최근 항공사들의 항공기 주문이 몰리면서 대규모 도입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항공[089590]은 올해 보유 중인 항공기 반납 없이 신규 항공기 4대를 도입한다. 2019년 45대였던 보유 항공기 수는 2022년 37대까지 떨어졌지만, 올해 41대로 회복된다.
제주항공은 B737-8 2대와 B737NG 2대를 도입한다. B737-8은 기존 운용 중인 B737-800과 비교해 운항 거리가 1천㎞ 이상 길고, 동급 항공기 대비 15% 이상의 연료를 절감할 수 있다.
제주항공은 신규 항공기 도입을 통한 운항 비용 절감으로 수익성 개선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
진에어[272450]는 올해 4분기 B737-8 2대를 신규 도입해 총 28대를 운용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091810]은 지난해 A330-300 3대와 올해 1월 B737-8 1대를 도입했다. 올해 도입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향후 B737과 중대형기를 추가로 도입할 방침이다.
3년만에 재운항에 나서는 이스타항공도 올해 말까지 보유 항공기를 10대까지 늘릴 예정이다. 이스타항공은 현재 3대를 보유 중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항공사와 제작사 사정에 따라 도입이나 반납 계획이 바뀔 수는 있다"면서 "국제선 여객 수요가 본격화되면서 항공사들이 그동안 미뤄왔던 항공기 신규 도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p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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