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국내 유통 농·축산물 잔류물질 수준 '안전' 확인"
사과·감자, 닭고기 등 농약·동물용의약품 잔류량 조사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민이 많이 소비하는 농산물과 축산물에 잔류하는 농약과 동물용의약품 수준을 조사해 위해성을 평가한 결과 안전하다고 확인됐다고 17일 밝혔다.
식약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대형마트나 도매시장 등에서 농산물과 축산물을 구매해 잔류물질 수준을 조사했다.
사과와 감자 등 농산물 340건을 대상으로 515종의 농약 잔류량을 조사한 결과 모두 기준에 적합했다.
농산물에 잔류하는 농약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나타내는 노출량 평가 결과도 일일섭취허용량(ADI·어떤 물질을 평생 매일 섭취해도 유해한 영향을 나타내지 않는 1일 최대 섭취량)의 2.9% 이하로 인체에 위해가 발생할 우려가 없는 안전한 수준이었다고 식약처는 전했다.
닭고기 등 축산물 510건을 대상으로 211종의 동물용의약품 잔류량을 조사한 결과도 모두 기준에 적합했다.
축산물에 잔류하는 동물용의약품의 인체 노출량을 평가한 결과 일일섭취허용량의 3.8% 이하로 안전한 수준이었다.
이외에 가축을 키우는 과정에서 사료 등으로 인해 비의도적으로 축산물에 전해질 수 있는 농약 189종의 잔류량을 조사한 결과도 모두 적합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농산물에 사용할 수 있는 농약에 대해 잔류허용기준을 설정해 관리하고 있다. 그 외에 기준이 설정되어 있지 않은 농약은 일률기준(0.01 mg/kg) 이하로 관리한다.
농산물뿐 아니라 축산물과 수산물에도 동물용의약품 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를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이 제도를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위해 잔류물질 동시 분석 시험법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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