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스프링 결승전, 잠실체육관서 내달 8∼9일 개최(종합)
2019년 이후 4년만에 잠실서…우승·준우승팀, 5월 MSI 출전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김주환 기자 = 올해 상반기 리그 오브 레전드(LoL) 국내 최강팀을 가리는 'LCK 스프링' 결승전이 다음 달 8~9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와 서울시는 올해 LCK 스프링 결승전을 공동으로 주최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틀간 열리는 결승전에는 총 3개 팀이 참가하며, 2만여 명이 관람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승전은 한국어, 영어, 이탈리아어, 중국어, 베트남어, 프랑스어, 일본어 등 7개 언어로 생중계된다.
지난 1월 개막한 LCK 스프링은 오는 19일 두 달간의 정규리그를 끝내고 22일부터 플레이오프에 돌입한다.
1라운드에서는 3위·4위 팀이 5위·6위 팀과 맞붙고, 2라운드에서는 정규시즌 1·2위 팀이 1라운드 승리 팀과 대결한다.
이어 2라운드에서 승리한 팀은 승자조로, 패배 팀은 패자조로 편입돼 3라운드를 진행한다.
승자조 승리 팀은 결승전으로 직행하지만, 승자조 패배 팀과 패자조 승리 팀은 결승전 진출권을 놓고 4월 8일 '패자 결승'을 펼친다.
승자조 승리 팀과 패자 결승에서 이긴 팀은 4월 9일 최종 결승전에서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격돌한다.
스프링 우승팀은 오는 5월 영국에서 열리는 국제대회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 준우승팀과 함께 LCK 대표로 출전하게 되며, 9월 말 한국에서 열리는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출전권 확보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에 오른다.
스프링 결승전이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것은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서울시는 2만여명의 e스포츠 팬이 안전하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개최 장소를 지원하고, LCK 측은 시의 역점 사업인 'e스포츠 문화투어'를 돕기로 했다.
e스포츠 문화투어는 다문화가정, 아동복지센터 등의 아동·청소년 100여명을 초대해 롤파크 투어, 결승전 관람을 함께하는 프로그램이다.
행사 당일 서울게임콘텐츠센터가 지원하는 10개 게임사는 현장에 게임 체험 부스를 연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차세대 핵심 문화사업인 게임산업과 e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e스포츠 미래 인재를 양성하고 중소 게임 기업을 육성하는 데 투자와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훈 LCK 사무총장은 "서울시의 도움으로 큰 경기장을 확보한 만큼,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멋진 무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un@yna.co.kr,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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