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일본 정부가 물가 급등 대책으로 저소득 가구에 추가 현금 지급을 검토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6일 보도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전날 연립 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으로부터 저소득 가구에 대한 지원을 요청받자 저소득 가구에 일률적으로 3만 엔(약 30만 원)을, 육아 가구에는 별도로 자녀 1명당 5만 엔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이와 함께 대규모 공장의 전기·가스요금 부담 경감책도 이달 중 발표할 물가 대책에 담을 예정이다.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는 추가 물가 대책에 필요한 비용이 '조엔(약 수십조 원) 단위'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휘발유 가격 억제와 전기·가스 요금 부담 경감 등 물가 대책으로 이미 13조 엔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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