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최고경영진 보강하고 신규 매장 증설에 박차
연내 전세계적으로 1천900개…미국내 매장 증설 2014년 이후 처음
(시카고=연합뉴스) 김현 통신원 = 미국 시카고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규모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가 신규 매장 증설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최고경영진을 보강했다고 경제매체 '시카고 비즈니스'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인기 멕시칸 패스트푸드 체인 '치폴레'(Chipotle) 최고개발책임자(CDO) 타바섬 잘로트라왈라(39)를 신임 수석 부사장 겸 CDO로 영입했다.
잘로트라왈라는 다음달 24일부터 본격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시카고 비즈니스는 잘로트라왈라가 앞서 치폴레를 포함한 세계적인 레스토랑 사업체에서 부동산 관련 사업을 주도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고 전했다.
맥도날드에는 이전부터 CDO 포지션이 있었으나 전임자가 퇴임하고 잘로트라왈라를 영입하면서 이 자리가 최고경영진으로 승격됐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맥도날드는 지난 1월 '엑셀러레이팅 디 아치스 2.0'(Accelerating the Arches 2.0)으로 이름 붙인 새로운 성장 계획을 발표했다.
사측은 이 계획에 대해 "리더십 역할을 보강·강화하고, 고객 불만을 더 잘 해결하고, 혁신을 추진하고, 작업을 줄여 효율성을 창출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아울러 맥도날드는 매장 신설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맥도날드는 올해 전 세계적으로 1천900개 신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900개 이상이 중국, 400개 이상이 미국·캐나다·영국·독일·프랑스·호주 등에 나눠 설치될 예정이다.
맥도날드 측은 "비율이 크지는 않지만 미국에 새 매장 문을 여는 것은 2014년 이후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맥도날드 매장은 2022 회계연도 기준, 전 세계 100개국에 총 3만8천여 개, 미국 내에는 50개 주에 1만3천400여 개가 있다.
한편 맥도날드는 메뉴를 줄이고 자동화 기술을 활용하는 등 특정 이니셔티브들의 우선 순위는 낮출 방침이며, 이는 다음달 3일까지 마무리될 인력 감원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chicagor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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