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기업용 클라우드 본격 공략…진정한 하이브리드"
새 슬로건 '클라우드, 심플리 핏' 발표…"CSP·MSP·SaaS 세가지 국내 유일 완비"
"동탄 데이터센터 통해 초고속·대용량 클라우드 쉽고 빠르게 제공"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삼성SDS[018260]는 새 브랜드 슬로건으로 '클라우드, 심플리 핏'(클라우드, 간단히 맞추다)을 공개하고 맞춤형 기업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쉽고 빠른 디지털 사업 혁신을 돕겠다고 밝혔다.
삼성SDS는 지난 10일 서울 송파구 본사 사옥 잠실 캠퍼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클라우드 전환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유일 클라우드 기업으로서 기업용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황성우 삼성SDS 대표이사는 "(클라우드 사업 본격화한 이후) 지난 2년간 클라우드를 간단하게 쓸 수 있게 하겠다는 많은 고민과 솔루션 개발을 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기업은 그 자체로도 복잡한데, 클라우드도 복잡하니 두 개가 곱해지면 얼마나 복잡하겠는가"라며 "그걸 간단히 우리가 해결해 드리겠다는 의미로 '클라우드, 심플리 핏' 브랜드를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창립 이래 30년 넘게 제공한 정보기술(IT) 서비스 경험과 쌓아 온 클라우드 기술을 십분 활용해 기업들이 클라우드에 쉽게 다가갈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기업의 클라우드 전환에 필요한 세 가지 서비스 모두를 갖춰 '진정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제공할 수 있다고 삼성SDS는 강조했다.
2021년 개설한 프라이빗 클라우드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을 통해 소프트웨어, 서버 등 가상화한 물리 자원을 네트워크를 통해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의 기능이 있고,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와 삼성 엔터프라이즈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솔루션도 제공한다고 삼성SDS는 설명했다.
SCP를 통해 보안·안전·가용성이 필요한 기업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MSP를 통해 컨설팅과 앱 현대화를 비롯한 클라우드 전환을 지원한다. 삼성 엔터프라이즈 SaaS는 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RPA) 솔루션인 '브리티', 모바일 보안 솔루션 EMM, 공급망·인사 관리 솔루션 등이다.
특히 황 대표는 "글로벌 클라우드 좋은 게 많은데 왜 삼성 클라우드냐 할 수 있다. 아직은 아니지만 글로벌로도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런 클라우드 서비스는 지난 1월 개관한 국내 최초 고성능 컴퓨팅(HPC) 전용 동탄 데이터센터를 통해 원활히 제공하겠다고 삼성SDS는 밝혔다. 이 데이터센터는 전체 랙(서버 보관 선반)에 15㎾(킬로와트)까지 많은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고성능 자원을 제공할 수 있어 복잡한 연산이 필요한 고객에게도 초고속·대용량 클라우드 서비스를 지원한다고 삼성SDS는 설명했다.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ML), 빅데이터 연구·개발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구형준 삼성SDS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부사장)은 "고객들은 IT를 걱정할 필요 없이 본업에 집중할 수 있게 하는 게 삼성SDS의 미션"이라며 "솔루션을 잘 섞으면 다양한 기업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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