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日과 정상간 통상·협력 활동 단 1회뿐…미국과는 8회"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일본의 전략적 중요성에 비해 지난 10년간 우리 정부의 대일(對日) 통상·협력 활동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10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박선경 무협 국제협력실 실장은 전날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열린 '제2회 글로벌 통상포럼'에서 "일본은 한국의 4대 수출국이자 3대 수입국으로 중요도가 높은 국가임에도 지난 10년간(2013∼2022년) 정상 간 통상·협력 활동은 1회에 그쳤다"고 말했다.
무협은 안정적 광물자원 공급망 구축, 지속가능한 수출시장 확보, 글로벌 리더십, 국제개발협력의 비즈니스 연계 기회 등 4가지 통상·협력 방향성을 바탕으로 중점 협력 국가 27개국을 분류했다.
그 결과 미국과 중국은 광물자원 공급망과 시장성, 글로벌 리더십 등 세가지 측면에서 협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 중요성이 가장 컸다.
일본·튀르키예·브라질·영국과 협력이 필요한 분야는 각 2개로 미국·중국 다음으로 통상협력 중요성이 컸다.
박 실장은 "미국과의 정상 간 통상·협력 활동은 10년간 8회로 주요 국가 중 가장 많았고, 중국·베트남·우즈베키스탄이 각 6회였다"며 "반면 일본·튀르키예·브라질·영국과의 정상 간 통상활동은 1회에 그쳤다"고 분석했다.
이어 "한일관계 개선을 계기로 민관협력 활동이 강화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성대 무협 통상지원센터 실장은 "미국과 유럽연합(EU), 중국, 일본은 국제규범 형성 과정에서 국익을 반영하기 위한 논의를 주도하고 있어 지속적인 아웃리치가 필요하다"며 "배터리 5대 핵심광물 매장국인 호주, 브라질과의 자원 협력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ee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