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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컨소시엄, 울산 '샤힌 프로젝트' 첫 삽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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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컨소시엄, 울산 '샤힌 프로젝트' 첫 삽 떴다
에쓰오일 9조원대 초대형 사업에 시공 참여…2026년 완공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에쓰오일이 울산공장에 추진하는 국내 최대 석유화학 설비 공사 '샤힌(shaheen) 프로젝트'에 현대건설[000720] 컨소시엄이 참여한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 DL이앤씨[375500]는 샤힌 프로젝트의 시공사로서 전날 기공식을 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고 10일 밝혔다.
샤힌 프로젝트는 에쓰오일이 9조2천580억원을 투자해 고부가가치 석유화학제품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에쓰오일의 최대주주인 사우디 국영 석유·천연가스 기업인 아람코가 국내에 진행한 투자 중 최대 규모다.
이 공장에는 아람코가 개발한 TC2C 기술(Thermal Crude to Chemicals·정유공장 내 저부가가치 원유를 스팀크래커 원료로 전환하는 것)이 처음 도입돼 세계 최대 규모 스팀크래커에서 폴리에틸렌(PE) 등 고부가가치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현대건설은 이 사업의 주간사로 현대엔지니어링과 롯데건설, DL이앤씨와 함께 공사를 수행해 2026년에 완공할 예정이다.
공사는 총 3개의 패키지로 나눠 진행되며 현대건설은 현대엔지니어링, DL이앤씨와 스팀크래커 및 TC2C 설비를 건설하는 패키지1을 수행한다.
패키지1의 공사비는 전체의 절반이 넘는 5조4천억원에 이른다.
패키지2는 HDPE(고밀도 폴리에틸렌)·LLDPE(선형 저밀도 폴리에틸렌) 생산설비 및 자동화 창고 등을 설치하는 것으로 현대엔지니어링과 롯데건설이 건설하고, 탱크를 시공하는 패키지3는 롯데건설이 맡는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샤힌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유수의 건설사와 원팀을 구성했다"며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앞으로 발주가 예상되는 대형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에서도 더욱 확고한 입지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sm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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