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에 전원 권고사직 통보' 베스파, 인수합병 시장 나와
작년 8월부터 회생절차 돌입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지난해 경영난으로 직원 전원에 권고사직을 통보했다 논란이 된 코스닥 상장 게임사 베스파[299910]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나왔다.
베스파는 공개경쟁입찰 방식을 통해 회사를 매각한다고 9일 공시했다.
매각 방법은 제3자 배정방식 유상증자·회사채 발행 등 외부자본 유치이며, 예비실사 기간은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다.
베스파는 2017년 출시한 '킹스레이드'가 히트하면서 2018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베스파는 정보기술(IT) 업계 전반에서 연봉 인상 경쟁이 벌어지던 2021년 3월, 전 직원 연봉을 1천200만 원씩 인상해 업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출시한 차기작 '타임 디펜더스'가 흥행에 실패했고, 사업손실이 불어나며 작년 2월 코스닥시장본부로부터 상장폐지 우려를 이유로 거래정지 처분을 받았다.
결국 베스파는 작년 6월 전 직원 100여 명이 모인 자리에서 전원에게 권고사직을 통보했고, 직원 상당수가 회사를 떠났다.
베스파는 같은 해 8월 회생 절차에 들어갔다. 이 당시 베스파에 남아있던 인원은 10명 안팎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베스파는 차기작으로 '킹스레이드 2'(가제)를 개발 중이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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