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포스코, 국내 기술로 만든 'K-부유체' 개발
(서울=연합뉴스) 김치연 기자 = SK에코플랜트와 포스코는 노르웨이 선급협회 DNV로부터 순수 국내 독자 기술력으로 개발한 해상풍력 부유체 모델 'K-부유체' 기본설계 인증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DNV는 부유체 구조물 인증에서 가장 권위 있는 기관으로 평가된다.
부유식 해상풍력은 바다 지면에 고정하는 고정식 해상풍력과 달리 풍력발전기를 바다 위에 부표처럼 띄워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풍력발전기를 안전하게 바다에 띄우는 부유체가 핵심 역할을 담당한다.
이번에 개발한 K-부유체는 10㎿급 반잠수 부유식 모델이다.
기상 통계상 50년에 한 번꼴로 발생하는 초속 약 40㎧ 태풍을 버틸 수 있으며, 2㎧ 조류, 10m 높이 파도 등과 같은 극한의 바다 환경에서도 구조·기능적 안정성을 유지하는 것으로 인정받았다.
이 같은 안정성은 자체 개발 부유체를 이미 보유한 유럽 등 해외 선진업체와 동일한 수준의 기술성숙도(TRL5)로 평가된다.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해 라이선스 비용을 해외에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도 장점이다.
양사는 2021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해상풍력 부유체 모델 공동연구를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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