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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국방부 "우크라, 동부요충 바흐무트 수세…보급로 점점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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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국방부 "우크라, 동부요충 바흐무트 수세…보급로 점점 제한"


(서울=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우크라이나 최대 격전지 동부 바흐무트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수세에 몰렸다는 영국 군사 정보 당국 분석이 나왔다.
영국 국방부 산하 국방 정보국(DI)은 4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에서 "우크라이나군은 바흐무트를 사수하는 데 점점 더 혹독한 압박을 받고 있다"면서 "바흐무트 안팎에서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바흐무트는 동부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 지역 점령을 위한 핵심 거점으로 꼽히는 곳이다. 이곳을 장악하면 러시아로서는 도네츠크 주요 도시인 크라마토르스크와 슬라뱐스크로 진격하는 것이 특히 용이해진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약 8개월째 바흐무트를 둘러싼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으나 이제 이곳이 러시아에 넘어갈 가능성이 커졌다는 게 DI 설명이다.

DI는 "러시아 정규군과 와그너 그룹(용병단) 병력은 우크라이나 점령 구역인 바흐무트 북부 교외 지역으로까지 추가 진격했다"면서 "이곳은 지금 3면에서 러시아의 공격에 취약한 상태"라고 말했다.
바흐무트와 외부를 잇는 보급로도 점점 축소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DI는 "지난 36시간 동안 바흐무트 내 주요 다리 2개가 파괴됐다"면서 "그중 하나는 바흐무트에서 도네츠크의 차시브 야르 마을까지의 마지막 주요 보급로를 바흐무트와 잇는 다리"라고 전했다.
DI는 "우크라이나는 현재 정예 부대를 동원해 바흐무트 (수호를) 강화하고 있다"면서도 "바흐무트 밖으로의 우크라이나군 재보급 경로는 점점 더 제한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바흐무트 상황이 위태롭다는 정황은 이전부터 나왔다.
와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전날 소셜미디어(SNS)에서 "와그너 그룹이 바흐무트를 사실상 포위했다"면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병력 철수를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지난달 말 대국민 연설에서 "가장 어려운 곳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바흐무트"라면서 이곳 전황이 우크라이나에 유리하게 흘러가지 않고 있다고 인정한 바 있다.
hanj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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