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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자동차 수요 급감…베이징·광동 등 소비촉진 우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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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자동차 수요 급감…베이징·광동 등 소비촉진 우대책

(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중국에서 올해 들어 자동차 판매량이 급감하자 지방정부들이 소비 촉진을 위한 각종 우대책을 제시하고 있다고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이 3일 보도했다.
중국 승용차시장정보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1일부터 2월 19일까지 승용차 누적 판매량은 202만2천대로 전년 동기 대비 26% 줄었다.
이 기간 신에너지차(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 판매량은 54만6천대로 9% 증가했지만, 이를 제외한 내연기관 차량 판매는 147만6천대로 30% 이상 감소했다.
신에너지차는 2017년부터 지속돼온 중국 정부의 보조금이 작년 말로 중단되자, 이전의 폭발적인 수요 증가세가 둔화세로 전환됐다.

이에 광둥성, 베이징시, 충칭시, 후베이성 등이 각종 우대책을 내놓고 소비 촉진에 나서고 있다.
우선 광둥성은 지난 2일 성(省) 산하 지방정부에 자동차 보상 판매를 지원하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라고 주문했다. 특히 농촌 지역에 신에너지차를 보급하는 데 혜택을 제공하라고 촉구했다.
베이징시는 올해에도 내연기관차를 신에너지차로 교체할 경우 보조금을 주는 정책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3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이 같은 교체를 하면 8천 위안(약 151만 원) 또는 1만 위안(약 189만 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충칭시도 올해 신에너지차로 교체 때 보조금을 주기로 했다.
후베이성은 성도인 우한시에 본사가 있는 둥펑혼다에 대한 보조금 도입 정책을 발표했다. 이달 중 둥펑혼다 차량을 사는 경우 최대 6만8천 위안(약 1천280만 원)의 보조금을 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kjih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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