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포토] 쿠푸왕 대피라미드 미지의 '9m 복도' 공개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이집트 기자의 피라미드 중 가장 크고, 오래된 쿠푸(Khufu)왕의 대(大)피라미드에서 미지의 공간이 공개됐습니다.
이집트 당국이 2일(현지시간) 대피라미드 북쪽 내부에서 발견된 가로 9m, 세로 m 크기의 복도를 최초로 공개한 건데요.
이집트 고고학자 자히 하와스와 아흐메드 이사 관광부 장관은 이날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라미드 정문 위에 위치한 이 공간을 스캔을 통해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피라미드의 미개척 부분을 고성능 장비로 단층촬영 하는 국제적인 프로그램인 '스캔 피라미드' 프로젝트로 발견했다는 설명입니다.
이 공간의 원래 기능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런 발견은 종종 추가적인 고고학적인 발견으로 이어진다고 AP 통신은 전했습니다.
146.5m의 높이로 지어진 쿠푸왕의 대피라미드는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꼽히고 있으며 유일하게 파손되지 않고 남아있습니다.
이집트 제4왕조의 파라오로 기원전 2551∼2528년 재위한 쿠푸를 위해 약 20년에 걸쳐 건설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현재 높이는 139m로 1889년 파리의 에펠탑 건립 이전까지 4천 년 넘게 인간이 만든 가장 높은 구조물이었는데요.
이집트는 종종 주요 외화 공급원인 관광객들을 더 많이 끌어들이기 위해 고대의 발견을 공개한다고 AP는 덧붙였습니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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