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양수발전소 2년8개월만에 재가동…"봄철 전력수급 기여"
한전, 다음달까지 산불 비상대책 기간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지난 2020년 6월 원인을 알 수 없는 누수 사고로 가동을 멈췄던 예천양수발전소가 2년8개월에 걸친 복구·정비 공사를 마치고 재가동에 들어갔다.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전력정책관은 지난 1일부터 가동이 재개된 예천양수발전소를 3일 방문해 설비 정비 상황을 점검했다.
국내 양수발전소는 총 7개소, 설비용량은 4천700MW(메가와트)로, 예천양수발전소(800MW)는 국내에서 설비 용량이 두 번째로 큰 양수발전소다.
현재 1호기는 재가동에 들어갔으며 2호기는 다음달 말까지 정비를 마무리하고 4월 1일부터 가동을 재개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예천양수발전소가 정상 가동됨에 따라 안정적인 봄철 전력 수급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봄철은 여름·겨울에 비해 전력수요가 낮지만 변동성이 높은 태양광 발전의 이용률과 발전량 비중이 증가하기 때문에 전력수요 변동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고 출력 조절이 용이한 양수 발전의 중요성이 커진다.
또 발전공기업 6사의 정비 일정 중 44%가 집중되고, 산불로 인한 송전선로 피해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한전은 이달부터 다음달 30일까지를 산불 비상 대책 기간으로 정해 비상근무 체계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he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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