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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제조업 지표 부진 속에 하락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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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제조업 지표 부진 속에 하락 출발

(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3월 첫 거래일을 맞아 경제 지표 부진 속에 하락했다.
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 25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7.58포인트(0.15%) 하락한 32,609.12를 기록 중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7.51포인트(0.44%) 떨어진 3,952.64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0.34포인트(0.53%) 밀린 11,395.20을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미국의 제조업 지표와 국채 금리, 기업 실적 등을 주시했다.
지난 2월 미국의 고용, 소매, 인플레이션 관련 지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계속된 금리 인상에도 강한 모습을 유지해왔으나 제조업 업황은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하는 2월 제조업 PMI는 47.7을 기록해 전달의 47.4보다 소폭 개선됐으나 여전히 위축세를 의미하는 50을 밑돌았다.
이날 수치는 시장 예상치인 47.6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S&P글로벌이 발표한 2월 제조업 PMI는 47.3으로 최종 확정돼 1월의 46.9보다 약간 올랐으나 속보치인 47.8보다는 하향 조정됐다.
S&P글로벌의 제조업 PMI는 공급망 개선에도 4개월 연속 50을 밑돌아 경기가 위축세임을 시사했다.
국채금리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가 지속되며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날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7bp 오른 3.99% 수준에서 거래됐다. 장중 한때 심리적 저항선인 4%를 돌파했다.
증시 전략가들은 국채 금리가 지난해 10월 고점인 4.3%까지 오른 후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주가가 저점을 찍고 반등해온 점에 주목해왔다.
따라서 10년물 금리가 다시 4%를 웃돌 경우 증시에 상당한 조정 압력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2년물 금리도 7bp 이상 올라 4.9%에 도달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5%~5.25%까지 인상한 후 2024년까지 충분히 그 수준에서 머무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개별 기업들의 실적은 기업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미국 백화점 체인 콜스의 주가는 손실 규모가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도 0.7% 올랐다.
주택 자재 판매업체 로우스는 분기 순이익은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매출은 예상치에 못 미치면서 주가는 5% 이상 하락했다.
백신업체 노바백스의 주가는 회사가 올해 계속기업으로서의 우리의 능력에 상당한 의구심이 있다고 밝히면서 25% 이상 폭락했다.
리비안의 주가는 분기 손실이 예상보다 많이 줄었으나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16% 이상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둔화하지 않으면서 높은 금리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인베스코의 벤 존스 매크로 리서치 담당 디렉터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시장은 여전히 인플레이션과 금리 전망치에 상당히 의존하는 거래를 하고 있다"라며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는 것을 보고 있지만, 고르지 않은 모습이다. 나는 그러한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더 높은 금리 수준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독일 DAX지수는 강보합권에서 움직였고, 영국 FTSE지수는 0.85% 상승했다. 프랑스 CAC지수는 0.11% 올랐고, 범유럽지수인 STOXX600 지수는 0.28% 하락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올랐다.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40% 하락한 배럴당 76.74달러에, 4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0.14% 밀린 배럴당 83.32달러를 나타냈다.


ysy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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