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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회복에 치솟은 中기술주, 미중 갈등·규제 우려에 급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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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회복에 치솟은 中기술주, 미중 갈등·규제 우려에 급락세
美 상장된 중국 주식, 작년 10월 이후 85% 올랐다 15% 빠져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지난해 10월부터 '제로 코로나' 해제 기대에 급등했던 중국 정보기술(IT) 업체들의 주가가 이번 달 미중 갈등과 중국 당국의 규제 우려 등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주가를 추종하는 '나스닥 골든드래곤차이나지수'는 이날 종가 기준 7,046.14를 기록, 지난달 26일(8,278.98) 대비 14.89% 급락했다.
이에 따라 지수에 편입된 63개 종목의 시가총액도 1천900억 달러(약 250조원) 급감했다.
이 지수는 중국의 경제활동 재개 기대감 속에 지난해 10월 24일 4,468.54에서 85.27%나 치솟았지만, 한 달 만에 약세장 진입을 우려할 정도로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대표적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인 알리바바 주가는 같은 기간 63.15달러(종가 기준)에서 120.57달러로 90.92% 뛰어올랐다가 89.25달러로 25.9% 급락했다.
우선 이달 초 불거진 중국 '정찰 풍선' 사태로 미중 갈등 우려가 커졌다.
또 이달 중순 연락이 두절됐던 중국 투자은행(IB) 차이나 르네상스(華興資本)의 바오판 회장이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국의 규제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다.
홍콩 자산운용사 '페가수스 펀드 매니저'의 폴 퐁은 "우려스러운 요인이 갑자기 많아졌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블룸버그는 최근 실적을 발표한 중국 빅테크 9곳 가운데 알리바바·바이두 등 5곳이 예상치를 뛰어넘는 수치를 내놨음에도 투자자들의 우려를 잠재우지 못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마빈 천 애널리스트는 "실적 발표 시즌이 긍정적으로 시작했지만, 시장에서는 지정학적 우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업계 내 경쟁 격화 등에 따른 위험성을 더 가격에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게다가 알리바바의 향후 신규사업 투자로 원가관리 효과가 약해질 가능성, 바이두의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사업 손익분기점 도달이 예상보다 늦어질 가능성 등 개별 종목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문사 제니슨어소시에이츠를 비롯한 일부 투자자들은 중국 빅테크에 대한 투자 비중을 다시 늘리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bs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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