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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군, 中무인기 맞서 자체 개발 방공시스템 연내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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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군, 中무인기 맞서 자체 개발 방공시스템 연내 보급
'전파교란 드론 건' 전방 부대에 우선 배치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군이 중국군 무인기(드론)의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 진입에 맞서 자체 개발한 방공시스템의 연내 보급을 밝혔다고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이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군 관계자는 전날 공군 측이 중국군 무인기의 대만군의 주요 거점에 대한 침입을 저지하기 위한 '원격제어 드론 방어시스템' 구매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작전 수요를 우선 고려해 전파교란(재밍) 드론 건을 최전방 도서 지역 부대에 먼저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계획대로 양산 중인 원격제어 드론 방어시스템을 올해부터 외곽도서의 배치를 시작으로 각군 일선 부대에 인도·배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군 관계자는 중국군 무인기에 대한 대만군의 대응 방식이 유인 고정익 및 회전익 항공기와 동일하다면서 해당 방어시스템과 연합정보 감시 정찰을 통해 주변 공역 동태를 파악해 대만의 방공 안전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 하원의장의 방문을 빌미 삼아 대만 봉쇄 군사 훈련에 이어 대만의 외곽도서인 진먼섬과 둥인다오 등에 자국의 무인기를 진입시켰다.
이에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지난해 8월 30일 최전선인 펑후섬 군기지를 방문해 "적시에 강력한 조처를 취해 중공 무인기를 제압하라"는 지시를 내렸으며 이에 군은 9월 1일 관할 구역을 침범한 중국 무인기를 처음 격추했다.
대만 국방부는 중국 무인기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5년간 43억5천144만 대만달러(약 1천866억 원)를 투입해 국책 방산연구소인 국가중산과학연구원(NCSIST)이 개발·제작한 원격제어 드론 방어시스템 구매에 나섰다.
대만언론은 올해 육군과 해군은 드론 건 각각 232정, 43정을 배치하고 공군은 기지 35곳에 방어시스템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대만의 중국 담당 기구인 대륙위원회는 국방부 산하 싱크탱크인 대만 국방안전연구원(INDSR)에 의뢰한 '중국 군용 무인기 발전 및 대만에 대한 영향' 분석을 통해 중국 무인기로 인한 군사적 위협 증가에 대만이 이를 저지할 수 있는 능력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은 지난해 4월 세계 최고 군용무인기로 MQ-9 리퍼와 성능인 유사한 것으로 알려진 이룽(翼龍)-10 드론의 대만해협 상공 비행, 지난해 9월 민간용 소형 항공기를 개조한 BZK-007 중·대형 정찰용 고정익 드론의 첫 대만 서남 ADIZ 진입 등 대만과 일본 등 주변 국가의 공역에 진입해 방공능력을 테스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동중국해, 남중국해, 대만 해협 주변 공역에서 무인기를 이용한 특정 지역을 분쟁지대로 만들기 위한 '회색지대 전술'을 실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jinbi1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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