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 "AI 예측기술로 정지·고장 절반 가까이 줄여"
산업기술평가관리원 국책과제 수행…고장가능성 예측·고장유형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현대엘리베이터[017800]는 '승강기 가용시간 증가를 위한 운영 및 관리 서비스 기술 개발' 국책과제를 통해 엘리베이터 정지·고장에 따른 운행 중단 건수를 43% 감소시켰다고 27일 밝혔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국책 과제인 이번 프로젝트는 현대엘리베이터 주관으로 2020년 4월부터 작년 12월까지 진행됐다. 현대엘리베이터 외에도 인하대, 중앙대,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승강기안전관리공단, ㈜ERC가 참가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엘리베이터 고장에 따른 운행 중단 시간을 줄여 승객의 불편을 최소화하자는 목적에서 시작됐다.
아울러 빅데이터·인공지능(AI) 예측 기술로 고장 발생을 사전에 감지하는 것이 프로젝트의 목표였다.
주요 개발 기술은 부품 수명 측정 모델, 고장 탐지 및 분류 서비스, 고장 전 탐지 경보 서비스, 승강기 전용 IoT(사물인터넷) 게이트웨이다.
이들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은 최적의 부품 교체 주기를 인지하고, 이상 신호 감지 시 문제 발생 대응책을 마련할 수 있다. 또 서비스 기사는 고장 신고 수신과 동시에 현장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수리 시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됐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전국 47개 현장의 1천10대 승강기를 대상으로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적용하니 1년간과 비교해 정지·고장 발생 건수가 43% 줄었다"며 "국책 과제 성과를 적용한 서비스를 오는 6월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viv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