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브레인, 초거대 AI '칼로' 상용화 위해 100억 펀드 조성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카카오[035720]의 인공지능(AI)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은 이르면 올해 상반기 중 최대 1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는 사업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카카오브레인은 이른바 '칼로(Karlo) 펀드'로 불리는 '칼로 100X 프로젝트'를 상반기에 시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카카오브레인이 지난해 개발한 초거대 이미지 생성 AI 기술 '칼로'를 100개 넘는 기업이 100배 이상의 가치로 활용하기를 바란다는 취지로 붙인 이름이다.
카카오브레인은 이르면 다음 달 중으로 칼로 펀드에 참가할 스타트업 4개 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스타트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칼로를 상용화하는 작업에 속도를 내려는 것이다. 이는 카카오가 지분 100%를 보유한 카카오브레인을 통해 주요 전략인 AI 생태계 활성화에 본격적으로 나서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이달 초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앞으로는 ACC(AI가 만든 콘텐츠)가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며 "연내 AI 기반 버티컬 서비스를 빠르게 선보이며 비용 경쟁력 있게 AI 역량을 높여 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칼로 펀드에 대해 "규모는 50억∼100억 원 사이로 논의 중이며 구체적인 운영 방식 등은 다음 달께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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