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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EU 수뇌 중국방문…中·유럽 고위급 왕래 빈번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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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EU 수뇌 중국방문…中·유럽 고위급 왕래 빈번할 것"
EU 집행위원장과 프랑스·이탈리아 정상 잇달아 방중 전망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올해 상반기에 유럽연합(EU) 수뇌부가 중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중국-유럽 간 고위급 상호 왕래가 빈번할 전망이라고 EU 주재 중국 대표부 푸충 대사가 밝혔다.
26일 중국 관영 매체 환구시보에 따르면 푸 대사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상반기에 중국을 방문할 수 있다면서 양측이 관련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푸 대사는 또 중국과 유럽 간의 다른 고위급 협의체도 곧 복원될 것이라며 "매우 빈번한 고위급 상호 방문"이 머지않아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를 거쳐 시진핑 집권 3기가 출범한 이후 중국과 유럽 간의 고위급 인사 교류가 이어지고 있다.
유럽 지도급 인사 중에는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지난해 11월,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작년 12월 각각 방중했으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4월 초에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최근 직접 밝혔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도 상반기 중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는 매체 보도가 나온 바 있다. 멜로니 총리는 작년 11월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당시 시 주석을 만난 자리에서 시 주석의 방중 초청에 수락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에 앞서 중국의 외교라인 일인자인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은 최근 유럽 방문 기간 벨기에·독일·헝가리 총리, 프랑스·이탈리아 대통령 등 5개국 정상과 만난 바 있다.
올해 들어 중국은 작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더욱 껄끄러워진 미국·유럽과의 관계를 동시에 개선하려 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정찰풍선(중국은 과학연구용 비행선이라고 주장)' 갈등을 계기로 미국과의 관계는 계속 불안정한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은 상대적으로 갈등의 전선이 미국보다 덜 첨예한 유럽과의 관계 개선에 한층 더 의욕을 보이는 모습이다.
경제 활력 회복이 절실한 중국 입장에서는 유럽국가들과의 교역을 지속 활성화하는 한편, 핵심 산업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려는 미국의 시도에 유럽 국가들이 동참하지 않도록 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푸충 대사는 최근 왕이 위원이 14∼22일 프랑스, 이탈리아, 헝가리, 러시아를 방문하고 독일에서 열린 뮌헨안보회의에 참석한 것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평화의 신호'를 보내기 위함이며, 화해를 권유하고 협상을 촉구하는 중국의 입장을 유럽과 러시아 모두에 전달하려는 행보였다고 소개했다.
그와 더불어 중국-유럽 관계가 우크라이나 문제의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알리는 것도 왕이 위원의 유럽·러시아 순방 목적 중 하나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 문제에서 중국과 EU의 입장이 완전히 일치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크라이나 문제가 양측 관계의 발전에 악영향을 주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jh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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