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61.15

  • 3.48
  • 0.14%
코스닥

743.38

  • 9.86
  • 1.34%
1/3

자금세탁방지기구, 북한과 무기 거래한 러시아 회원자격 정지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자금세탁방지기구, 북한과 무기 거래한 러시아 회원자격 정지
FATF "유엔 제재 국가와 무기 거래·악의적 사이버활동 깊이 우려"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불법 금융 거래를 차단하기 위해 설립된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24일(현지시간) 러시아의 불법 무기 거래를 문제 삼으며 러시아의 FATF 회원 자격을 정지했다.
FATF는 이날 성명을 내고 지난 1년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핵심 공공시설에 대한 비인도적이며 잔혹한 공격의 수위를 높였다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하게 비난했다.
FATF는 러시아가 유엔이 제재한 국가와 무기 거래를 했다는 보고와 러시아에서 비롯된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을 깊이 우려한다고 밝혔다.
국가명을 명시하지 않았지만 러시아의 용병집단인 와그너 그룹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로 무기 거래가 금지된 북한에서 무기를 구매했다는 미국의 발표를 언급한 것으로 해석된다.
FATF는 이런 러시아의 행동이 국제 금융 체제의 보안, 안전, 완전무결성을 촉진하고자 하는 FATF의 핵심 가치는 물론이며 국제 협력과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FATF의 기준을 이행하고자 하는 회원국 간 합의에도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이유로 러시아의 회원 자격을 정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러시아는 여전히 FATF 기준을 이행할 의무가 있으며 러시아의 유라시아 자금세탁방지기구(EAG) 회원 자격은 유지한다고 FATF는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성명에서 FATF가 회원국 자격을 정지한 것은 설립 34년 만에 처음이라며, 러시아의 불법적이고 비도덕적이며 명분 없는 우크라이나 침공이 이런 조치를 초래했다고 밝혔다.
옐런 장관은 "러시아가 무기를 확보하기 위한 최후 수단으로 이란과 북한 같은 국가와 거래하고, 정부 주도로 국제 제재와 수출통제를 회피하려고 하며, 사이버 범죄 집단이나 와그너 그룹에 피난처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이런 행동은 러시아를 FATF가 근절하고자 하는 불법 금융의 도피처로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blueke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