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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연준 선호 물가 반등에 하락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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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연준 선호 물가 반등에 하락 출발

(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가 전달 수치와 시장의 예상치보다 강한 모습을 보였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2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9시 59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3.03포인트(1.37%) 하락한 32,700.88을 기록 중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2.04포인트(1.55%) 떨어진 3,950.28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13.58포인트(1.84%) 밀린 11,376.82를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선호하는 1월 물가가 강한 모습을 보이자 긴축 위험이 커질 것을 우려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올해 1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올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예상치였던 4.4% 상승과 전월 수정치 4.6% 상승보다 높은 수준이다.
1월 근원 PCE 가격지수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0.6%를 기록해 예상치 0.5% 상승과 전월치 0.4% 상승을 모두 웃돌았다.
이는 1월 근원 인플레이션이 다시 반등세로 돌아섰음을 보여준다.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포함한 1월 PCE 가격지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올라 전달의 5.3% 상승에서 오름폭을 확대했다. 상승폭이 오른 것은 7개월 만에 처음이다.
1월 PCE 가격 지수는 전월 대비로도 0.6% 올라 전월치인 0.2% 상승에 비해 상승 폭이 가팔라졌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면 연준이 더 오래 더 높이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압박은 커질 전망이다.
최근 지난 통화정책 회의에서 0.50%포인트 금리 인상을 지지했음을 시사한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금리를 5% 이상으로 가져가야 할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그는 5% 이상으로 얼마나 많이 가야 하는지는 시간이 지나면서 경제 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다만, 금리를 올린 이후에는 한동안 5%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3월 회의에서 0.50%포인트 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미리 판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미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PCE 물가가 발표된 이후 3월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42% 수준까지 반영했다. 이는 전날의 27%에서 크게 높아진 것이다.
S&P500 지수 내 11개 업종이 모두 하락하고 있다. 기술과 임의소비재, 자재(소재) 관련주가 2% 가까이 하락하며 낙폭을 주도했다.
개별 종목 중에 카바나의 주가는 올해 2분기까지 영업 비용을 10억 달러 줄일 계획이라고 발표하면서 17% 이상 하락했다.
결제 서비스업체 블록의 주가는 예상보다 매출이 증가했다는 소식에 2% 이상 올랐다. 비욘드미트도 예상치를 웃돈 실적 발표에 25% 이상 폭등했다.
전날 10% 이상 급등했던 엔비디아의 주가는 2% 이상 하락 중이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물가 지표는 연준이 빠르게 금리를 내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쐐기를 박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CIBC 프라이빗 웰스의 데이비드 도나베디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이번 소식은 연준이 금리 인상을 완료한 후에 빠르게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일부 투자자들의 생각을 포기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통화정책과 그것이 향하는 방향에 대한 인식이 극적으로 바뀌었다"라며 "오늘 가격에 반영되는 것이 2월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의 가격 책정보다 더 현실적이다"라고 평가했다.
유럽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독일 DAX지수는 1.47% 하락했고, 영국 FTSE지수는 0.35% 떨어졌다. 프랑스 CAC지수는 1.31% 밀렸고, 범유럽지수인 STOXX600 지수는 0.92% 밀리고 있다.
국제유가도 하락했다.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34% 하락한 배럴당 74.38달러에, 4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1.02% 밀린 배럴당 81.36달러를 나타냈다.


ysy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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