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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24∼25일 G20 재무장관 회의 개최…개도국 채무 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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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24∼25일 G20 재무장관 회의 개최…개도국 채무 등 논의
우크라이나 지원 등도 의제…23일엔 G7 재무장관 회의도 예정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가 오는 9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주최에 앞서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를 개최한다.
인도 재무부는 오는 24∼25일 남부 벵갈루루에서 올해 제1차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재무부는 이 행사에 앞서 22일 G20 재무차관·중앙은행부총재 회의도 개최한다고 덧붙였다.
일본 교도통신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23일에는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도 마련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는 3개 세션으로 진행되며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 추경호 한국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각국 장관과 주요 국제기구 대표 등이 참석한다.
인도 재무부는 각 세션에서 글로벌 경제, 보건, 국제조세 등을 다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위기 대응을 위한 다자간 은행 협력 강화, 디지털 공공 인프라 개선 문제 등도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신은 개발도상국 채무 이슈, 가상화폐 규제, 우크라이나 지원 등도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는 최근 CNN방송과 인터뷰에서 이번 행사를 통해 빈국 부채의 만기 연장 방안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2020년 G20은 빈국 채무 구조조정을 위한 '공동 프레임'에 합의했지만, 채권국 모임인 파리클럽과 개도국 최대 채권국인 중국 등의 이견으로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한 상태다.
옐런 장관은 빈국 채무 재조정 문제와 함께 우크라이나 지원 등에 대해 목소리를 낼 전망이다.
미국 재무부의 한 고위 관리는 지난 17일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옐런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국제통화기금(IMF) 프로그램을 포함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재정 지원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인도, 영국 재무부 장관과는 별도 양자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중국 측과 회담 일정은 아직 마련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옐런 장관은 지난달 18일 다보스 포럼이 열린 스위스 취리히에서 류허 중국 부총리와 첫 대면 회담을 하고 금융·무역 등 양국 간 이슈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는 매년 여러 차례 열리며 올해는 4월 미국 워싱턴DC, 7월 인도 구자라트, 10월 모로코 마라케시 등에서도 개최될 예정이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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