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FBI, '기밀문서 유출' 펜스 전 부통령 자택 압수수색
(워싱턴=연합뉴스) 김경희 특파원 = 미 연방수사국(FBI)이 10일(현지시간) 기밀문서 유출과 관련해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의 인디애나 자택을 압수수색 했다.
워싱턴포스트(WP)와 CNN 등 외신은 FBI가 이날 펜스 전 부통령 자택을 수색중이며, 펜스 전 부통령 변호사가 현장에 입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펜스 전 부통령과 가족들은 딸의 출산에 따라 서부 해안에 머무르는 것으로 전해진다.
FBI는 펜스 전 부통령의 워싱턴 DC 사무실도 수색할 방침이다.
펜스 전 부통령은 전날에는 지난 2020년 1월 6일 의회난입 사태 당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역할을 수사중인 특별검사로부터 소환장을 받기도 했다.
의회난입 사태를 계기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등을 돌린 펜스 전 부통령은 2024년 대선 출마를 저울질중이다.
펜스 전 부통령은 앞서 지난달 인디애나주 자택에서 기밀문서 10여건을 발견해 국립문서보관소에 반납했다고 공개한 바 있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의 개인 공간에서 잇달아 기밀문서가 발견된 데 따른 자체 조사에 의한 조치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바마 행정부 부통령 재직 시절 기밀문서가 워싱턴 사무실을 비롯한 델라웨어 자택 등에서 잇달아 발견돼 특검 수사에 직면한 상황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직 시절 다량의 기밀문서를 플로리다 자택으로 반출해 이례적인 FBI 압수수색을 받았다.
kyung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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