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작년 영업이익 5.3% 감소…매출은 역대 최대(종합)
"매출에 국내외 전자담배 판매·해외법인 성장 효과 반영"
"인건비·수수료 등 판관비 증가로 영업익은 전년 동기보다 감소"
(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KT&G[033780]는 연결 기준 작년 영업이익이 1조2천678억원으로 전년보다 5.3%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은 5조8천565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하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1조8억원으로 3% 늘었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2천1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9% 줄었다. 4분기 매출과 순손실은 각각 1조4천118억원과 646억원이었다.
KT&G 관계자는 "국내외 NGP(전자담배) 판매 확대와 해외 담배 법인 성장 효과로 연간 기준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며 "영업이익은 인건비, 수수료 등 판관비가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KT&G의 4분기 국내 일반 궐련 판매량은 98억4천개비로 전년 동기보다 1.5% 줄었다. 시장 점유율은 직전 분기와 같고 전년 동기보다 0.6%포인트 증가한 65.2%를 기록했다.
해외법인 직접 생산과 수출을 합친 글로벌 일반 궐련 판매량은 4분기 128억개비로 전년 동기 대비 13.8% 늘었다.
4분기 글로벌 일반 궐련 매출액은 글로벌 판매량 증가, 고단가 시장 비중 확대에 힘입어 2천59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38.3% 늘었다.
글로벌 일반 궐련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47.2% 증가한 1조98억원으로 2017년 이후 5대 만에 1조원을 넘겼다.
4분기 '릴' 등 궐련형 전자담배 전용 스틱 국내외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41.3% 증가한 29억4천개비였다.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전용 스틱 시장에서는 4분기 4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6.5%포인트 증가했다.
자회사 KGC인삼공사의 4분기 영업손실은 27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119억원)와 비교해 적자 폭이 커졌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한 2천564억원으로 집계됐다.
KT&G는 보통주 1주당 5천원의 결산 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5천800억원으로, 시가배당률은 5.2%다.
KT&G의 4분기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2천773억원을 27.3% 하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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