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지난달 토목사업부문 수주 1조원 돌파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주택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건설사들이 사업 위험요인을 줄이기 위해 비주택부문 수주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다.
대우건설[047040]은 지난달 토목사업 부문에서만 1조원이 넘는 수주고를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민간투자사업구간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데 이어 서울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4공구 재정구간의 기본설계기술제안 설계적격심사에서도 1위로 선정됐다.
GTX-B노선은 총 사업비가 3조5천억원으로 컨소시엄의 주간사인 대우건설은 이중 7천700억원 규모의 수주가 가능할 전망이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 4공구 재정구간은 전체 공사비가 3천639억원 규모로 역시 주간사인 대우건설 지분은 1천620억원 규모다.
이와 함께 지난달 889억원 규모의 이천마장물류단지 단지조성공사도 동시에 수주하면서 1월 수주액만 1조원을 넘겼다는 게 대우건설의 설명이다.
이달 초에는 나이지리아에서 카두나 정유시설 긴급보수공사를 7천55억원에 따내 한달 사이 비주택부문에서만 2조원에 가까운 수주액을 달성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올해 토목부문의 수주목표가 1조8천억원인데 한달 만에 3건의 수주로 절반이 넘는 수주액을 달성한 것"이라며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부동산 시장 상황에 대비해 국내외 인프라와 해외건설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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