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 롯데쇼핑 목표가↓…"작년 4분기 예상보다 손실 커"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NH투자증권[005940]은 9일 롯데쇼핑[023530]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7.7% 낮춘 12만원으로 조정했다.
주영훈 연구원은 "이미 지난해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었으나 예상보다도 당기순손실 규모가 크게 발생했다"며 "이에 따른 자기자본 감소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낮추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전반적으로 아쉽다는 평가를 내렸다.
롯데쇼핑의 작년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 줄어든 1천11억원으로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았다.
주 연구원은 "영업이익 부진은 자회사 롯데하이마트[071840]의 실적 악화로 어느 정도 예상된 부분이었으나 영업 외 부문에서 대규모 손상이 발생해 당기순손실 규모가 3천173억원까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롯데하이마트는 국내 가전시장이 부진해 448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고 홈쇼핑도 매출 부진으로 19억원의 영업손실이 생기는 등 자회사들의 실적도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주 연구원은 다만 "일회성 변수를 제외한 주요 사업부문의 영업상황이 계속 개선되고 있다"며 주가가 여전히 절대적인 저평가 영역에 있다고 판단해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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