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현지업체와 MOU…LIG넥스원은 대공미사일 관련 협력
상의 동유럽경제사절단, K-방산 영토 확장 나서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대한상공회의소 동유럽 경제사절단이 루마니아와 방산 협력을 강화하고 동유럽 방위산업 진출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9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동유럽 경제사절단에 참가 중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와 LIG넥스원[079550]은 각각 지난 6일과 8일(현지시간) 루마니아 정부 및 국영방산기업 롬암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포괄적 방위산업 협력 증진을 약속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루마니아는 국방 예산을 증액하고, 군수품 재정비와 장비 현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MOU 체결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상무기·탄약 생산 등에서 루마니아와 광범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K9 자주포와 레드백 보병전투장갑차(IFV) 등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첨단 무기체계 수출 기회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는 "루마니아가 K9을 선택하게 된다면 10번째 운용 국가가 될 것"이라며 "현지 업체와의 협력, 기술이전을 통해 루마니아 국방력 증대와 경제발전에 기여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LIG넥스원도 향후 대공미사일 기술이전과 현지생산, 공동개발에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현수 LIG넥스원 해외사업부문장은 "이번 양해각서는 기술이전과 현지생산 등에 대한 협력 내용을 담고 있어 방산 협력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양국 경제협력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방산 제품이 한국의 대표 수출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대한상의도 시장 개척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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