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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대공세위해 우크라 동부로 병력 집결…승전은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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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대공세위해 우크라 동부로 병력 집결…승전은 미지수"
BBC 보도…"루한스크주·도네츠크주 미점령지 장악 시도할 듯"


(서울=연합뉴스) 유철종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동부 대공세가 임박한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러시아 군 당국이 수만 명의 군인들을 전선으로 집결시키고 있다고 영국 BBC 방송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주 주지사 세르히 하이다이는 "이달 15일 이후로 예상되는 공세에 앞서 점점 더 많은 러시아 예비군이 루한스크 방향으로 배치되는 것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개월에 걸친 러시아 군인들의 훈련 기간이 끝나가고 있고, 군대를 전선으로 옮기는 데는 약 10일이 필요할 것"이라고 추산하면서 이같이 전했다.
그는 러시아군이 루한스크주에서 빌로호리우카, 크레민나, 스바토베 등 3개 도시 점령을 목표로 삼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러시아군의 임박한 공격에 대해 반복적으로 경고해 왔다.
하지만 러시아군이 새로운 공세를 통해 중요한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에 대해선 회의적 시각이 많다고 BBC는 지적했다.
영국 국방정보국은 최근 보고에서 "러시아의 목표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미점령 지역 장악이 될 것이 거의 확실하다"면서 "하지만 러시아가 앞으로 몇 주 안에 전쟁 결과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는 데 필요한 병력을 증원할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고 평가했다.
러시아군은 지난해 11월 우크라이나 남부 주요 도시 헤르손에서 철수한 후 주요 전장에서 거의 전진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치열한 전투 끝에 도네츠크주 요충지 바흐무트 북쪽의 작은 도시 솔레다르를 점령한 것이 주요 전과로 꼽힐 뿐이다.
아직 우크라이나군이 통제하고 있는 바후무트에선 현재 러시아 민간용병 그룹 와그너 전투원들이 중심이 된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이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우크라이나군 사령관 데니스 야로슬랍스키는 러시아군이 바흐무트 동쪽과 북쪽 일부를 점령하고 계속 진격을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6일 "우크라이나군이 바흐무트를 포위하려는 러시아의 시도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대처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은 바흐무트를 점령하고 나면 크라마토르스크와 슬로뱐스크 같은 도네츠크주의 더 큰 도시들로 진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예상되는 공세를 물리칠 수 있도록 서방 국가들이 중무기를 서둘러 지원해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서방의 중화기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가들을 분쟁에 끌어들이고 있으며, 이는 예측할 수 없는 수준의 분쟁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cj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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