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네이멍구, 풍력·태양광 등에 31조원 투자 계획
(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중국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가 풍력과 태양광 등 친환경 에너지 개발에 31조원 넘게 투자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신화통신 보도를 인용해 7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네이멍구자치구 서쪽에 위치한 아라산(阿拉善) 맹(盟·시<市>급 행정단위) 관리들은 지난 5일 1천690억 위안(약 31조3천억원) 규모의 32개 에너지 개발사업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
이 가운데 총 860억 위안(약 16조원)이 투자될 네이멍구 텐거 사막 에너지 시설에는 풍력과 태양광·태양열 발전시설과 화석연료 발전기, 전력 저장장치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아라산맹 에너지 시설은 올해부터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25년부터 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아라산맹은 26만6천㎢에 이르는 방대한 지역 대부분이 사막이며 이 지역 인구는 23만명에 불과하다
현지 신문인 네이멍구 데일리는 아라산맹의 3분의 정도가 친환경 에너지 생산에 적합하다면서 네이멍구 당국이 장기적으로 100GW(기가와트) 이상의 재생에너지를 개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지난해 3월 확정된 '14차 5개년 계획 및 2035년까지의 장기 목표 강요'에서 풍력·태양광 에너지 생산을 대폭 늘릴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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