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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불교계 거목 싱윈대사 입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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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불교계 거목 싱윈대사 입적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평생을 인간불교 전파에 힘써왔던 대만 불광산사 싱윈(星雲)대사가 5일 오후 5시께 입적했다. 승랍 85세, 세수 97세.
6일 연합보와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후이촨 불광산사 상무 부주지는 싱윈 대사가 전날 편안하게 열반하셨다고 밝혔다.
싱윈 대사는 법고산 성옌(聖嚴), 츠지 재단 정옌(證嚴), 중대선사 웨이줴(惟覺) 노화상 등과 함께 대만의 4대 큰스님으로 불렸다.
1927년 중국 장쑤성 장두현의 리씨 집안에서 리궈선(속명)으로 태어나 12살인 1939년에 출가한 후 1949년 장제스 국민당 정부를 따라 대만으로 건너와 1967년 불광사를 창건했다.
대만의 정신적 지도자이자 세계적 불자로 여겨지는 싱윈 대사는 평생 교육과 포교 활동에 힘썼다. 대만 불광대학과 남화대학, 미국 LA서래대학 등 5개 대학을 설립하고 전 세계에 16곳의 불학원과 200여 개의 사찰을 세웠다.
대만 불교계에 따르면 고인은 "불교가 사회로 나와 사회가 요구하는 사회교육을 통해 세상을 정신적으로 정화하고 사회윤리를 바로 세우는 데 노력해야 한다"면서 불교가 속세로 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했다.
jinbi1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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