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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중소형주 훈풍 오아시스로 이어지나…흥행 여부 촉각
향후 대어 상장 '풍향계' 될 듯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연초부터 컬리, 케이뱅크 등 기업공개(IPO) 시장의 기대를 모았던 기업들이 상장을 연기한 가운데 올해 첫 조 단위로 이달 상장하는 오아시스가 증시에 성공적으로 입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아시스는 이달 7∼8일 수요예측, 14∼15일 일반 청약을 거쳐 이달 중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연초 컬리가 상장을 연기한다고 발표한 이후 케이뱅크, 골프존카운티까지 연이어 상장 연기 의사를 밝히면서 IPO 시장에는 혹한기가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연초 증시가 반등하고, 상장 새내기 주들의 주가 흐름도 견조하게 나타나면서 IPO 시장에도 조금씩 훈풍이 부는 모양새다.
지난달 27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반도체 유통기업 미래반도체[254490]와 30일 상장한 데이터 전문기업 오브젠[417860]은 상장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뒤 주가가 가격 제한폭까지 오르는 이른바 '따상'에 성공했다.
지난 3일 상장한 전기차용 2차전지 부품사 삼기이브이[419050]도 장 초반 '따상'을 기록하는 등 급등했다.
특히 이중 오브젠과 삼기이브이는 수요예측, 일반청약 과정에서 저조한 흥행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상장 이후 주가 흐름은 IPO 시장 훈풍의 영향을 받았다는 해석이 나온다.
오브젠은 수요예측 경쟁률이 98.5대 1이었고, 청약 경쟁률은 5.97대 1에 불과했다. 삼기이브이는 수요예측 경쟁률은 37.51대 1, 청약 경쟁률은 117.63대 1로 각각 집계됐다.
3일 수요예측을 마감한 IT 보안기업 샌즈랩은 수요예측 경쟁률이 1천325.79대 1을 기록했으며 1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마친 유아 가구업체 꿈비는 경쟁률이 1천547.13대 1로 모두 1천대 1을 넘겼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미래반도체·오브젠 주가 급등, 꿈비 공모가 상단 초과 결정, 삼기이브이 주가 급등 등은 최소 6개월 만에 IPO 시장에 나타난 사인으로, 분위기가 매우 긍정적"이라며 "증시 변동성이 커지지 않는다면 오아시스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기대할 만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오아시스의 희망 공모가는 3만500∼3만9천500원이며, 이에 따른 예상 시가총액은 9천679억∼1조2천535억원이다.
이 회사는 작년 3분기 누적 매출 3천118억원과 영업이익 77억원을 기록했다. 온·오프라인 플랫폼에서 시너지가 있고, 이커머스 기업 중 유일하게 흑자를 낸다는 것이 경쟁력으로 꼽힌다.
다만 연초 성공적인 증시 데뷔에 성공한 업체들은 공모가 기준 시총 2천억원 미만의 중·소형주였기 때문에 이 온기가 시총 1조원 상당의 오아시스까지 이어질지가 변수다.
이경준 혁신IB자산운용 대표는 "오아시스를 신선식품 업체로 볼지, 아니면 제조·유통까지 하는 업체로 볼지에 따라 다르지만, 공모가가 다소 고평가됐다고 본다"면서 "국내 증시가 연초 계속 올라 조만간 조정이 될 수 있는데, 상장 후 주가가 내려가면 IPO 시장 전체가 타격을 받을 수 있어 우려된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오아시스의 흥행 성공 여부는 IPO 시장에서 중요한 포인트"라며 "중소형주에 이어 오아시스까지 흥행에 성공한다면 상장을 미루거나 적정 시점을 보고 있던 대형주들이 향후 상장을 결정짓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rch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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