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시청자 10명 중 7명이 쇼츠로 유입"
콜랩아시아 "영상 1편 대신 쇼츠 10편 본다…쇼츠도 수익화 대상"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유튜브 시청자 조회수의 80% 이상이 쇼츠(짧은 영상)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크리에이터 전문기업 콜랩아시아는 1일 1천500여 개 보유 채널을 대상으로 한 시청자 데이터 분석 자료를 발표했다.
콜랩아시아 자료에 따르면 유튜브 시청의 84%가 모바일에서 일어났다. 이는 모바일에 적합한 세로형 콘텐츠의 시청이 더 활발히 이뤄진 것으로 해석된다.
또 유튜브 채널 유입은 10명 중 7명은 쇼츠로 처음 채널에 접근했다. 그다음은 탐색 기능, 채널 페이지를 통한 유입이었다.
아울러 시청자 뷰의 88.2%, 약 90%에 달하는 시청이 쇼츠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측정됐다. 이어 비디오, 라이브스트림 순이었다.
채널별 영상 소비 시간도 주목된다.
유튜브 쇼츠가 활성화되기 전 한 영상을 시청하는 시간은 약 2분에서 1분으로 절반가량 줄어든 반면, 전체 채널별 시청 시간은 약 2.3배로 증가했다.
콜랩아시아는 "즉 한 시청자가 약 10분 길이의 유튜브 영상 1편을 보는 것보다 60초 분량의 쇼츠를 10번 이상 보는 빈도가 늘어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유튜브는 과거 신규 구독자 1천 명 보유 필수, 시청 시간 4천 시간 이상만 수익화 대상으로 승인했으나 이날부터 '90일간 쇼츠 조회 수 1천만 회 이상'도 수익화 대상으로 포함했다.
크리에이터 입장에서도 쇼츠는 매력적인 주요 수익 창출 수단이 될 전망이다. 쇼츠의 경우 콘텐츠 제작에 대한 부담이 적고, 기존 미디어 소비 시간 대비 많은 수의 영상을 소비하기 때문이다. 또한 한 번 제작한 숏폼 콘텐츠는 인스타그램의 릴스, 틱톡 등에도 확장해 활용할 수 있다.
최유진 콜랩아시아 대표는 "이번 유튜브 쇼츠의 수익화로 더 많은 새로운 크리에이터의 출현, 기존 크리에이터들의 다양한 콘텐츠의 시도와 사업 확장, 광고주들의 새로운 마케팅이 이뤄져 크리에이터 생태계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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