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 제일기획 목표가↓…"경기둔화 부담 예상보다 커"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NH투자증권[005940]은 1일 경기 둔화의 여파가 제일기획[030000] 실적에 미친 영향이 예상보다 컸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5천원에서 3만원으로 내렸다.
제일기획은 전날 연결 기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71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813억원을 11.7% 밑도는 수준이다.
이화정 연구원은 "제일기획의 4분기 실적은 어닝쇼크(실적충격)"라며 "광고주들이 선제적으로 (광고비) 집행을 축소한 규모가 예상치를 뛰어넘었다"고 분석했다.
본사 사업의 경우 "경기둔화 우려로 광고주가 전반적으로 집행을 축소해 매체 대행과 광고 제작 부문이 전반적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역성장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영업활동 활성화와 인수·합병(M&A) 자문 등과 관련한 일회성 비용도 발생해 경상비 부담도 늘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해외 사업의 경우 "북미 지역의 높은 성장세가 계속됐고 중국 등 신흥시장도 안정적 성장을 이어갔다"며 "올해도 유사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우호적이지 않은 외부 환경 속에서도 제일기획은 차별화된 성장세와 안정적 배당 매력을 이어갈 사업자"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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