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 인상 앞두고 아시아 증시·통화 일제히 약세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기준금리 인상이 확실시되자 31일 아시아 증시와 통화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한국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4% 하락한 2,425.08에 장을 마쳤다.
이날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 주가는 3.63% 급락해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4조3천6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8.95% 줄었다고 공시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225)는 0.39%, 대만 자취안 지수는 1.48% 각각 하락 마감했다.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0.42%), 선전 성분지수(-0.36%)도 일제히 내렸으며, 한국시간 4시 13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1.84% 하락한 21,664.60을 나타내고 있다.
홍콩 증시에서는 중국의 소비 회복이 기대에 못 미칠 수 있다는 우려에 알리바바 그룹의 주가가 3.12% 떨어졌다.
31일(현지시간) 열릴 FOMC 회의에서 금리 인상이 전망됨에 따라 전날 뉴욕 증시가 약세를 보인 데 이어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은 연준이 이번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5원 오른 1,231.9원에 마감했다.
같은 시간 엔/달러 환율은 0.43엔 오른 130.30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 역내 위안/달러 환율은 0.0018위안 오른 6.7541위안, 역외 위안/달러 환율은 0.0088위안 상승한 6.7581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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