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평 "LGD, 대규모 영업적자로 신용도 부정적 영향 확대"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한국기업평가는 LG디스플레이[034220](A+·안정적)에 대해 대규모 영업적자와 차입 부담으로 신용도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확대됐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지난 27일 LG디스플레이는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손실이 2조850억원으로 전년(영업이익 2조2천306억원)과 비교해 적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은 8천757억원으로 전년 동기(영업이익 4천764억원)와 비교해 적자 전환했다. 작년 4분기 영업손실 규모는 역대 최대다.
한기평은 이날 관련 보고서에서 "재무레버리지 부담 확대로 신용도 상 부정적 영향이 크게 확대된 점, 저조한 영업실적 지속으로 차입 부담 개선 여력이 제한될 것으로 전망되는 점 등을 고려해 등급 적정성을 재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기준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대비 순차입금은 4.6배로 신용 하향 변동 요인인 2.5배를 크게 초과하고 있다"며 "부채비율, 차입금의존도 등 제반 재무 안전성 지표 역시 저하가 지속돼 신용도 하락 압력을 확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악화한 거시경제 환경에 기인한 부정적 수급 환경이 단기간 내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올해도 저조한 영업실적이 지속될 것"이라며 "단기간 내 유의미한 영업 현금창출력 회복이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봤다.
한기평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의 수익구조 안정화와 영업실적 회복, 재무 부담 통제 수준 등을 중심으로 등급 적정성을 검토해 올해 LG디스플레이의 회사채 정기평가 시점에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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