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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성 탐사선 '주노' 카메라 이상으로 근접촬영 이미지 망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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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성 탐사선 '주노' 카메라 이상으로 근접촬영 이미지 망쳐
설계수명 넘긴 '주노캠' 12월 이어 두 번째 더 심각한 상황



(서울=연합뉴스) 엄남석 기자 = 인류의 궤도선 중에서는 가장 멀리 나가있는 미국의 목성 탐사선 '주노'(Juno)가 쓸 수 없는 망가진 사진을 보내오고 있어 탐사선 운용팀에 비상이 걸렸다.
30일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주노는 지난 22일 목성 구름 위를 4천200㎞까지 접근해 지나가는 48번째 근접 비행을 했지만 탑재된 '주노캠'(JunoCam)의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오르는 바람에 계획된 이미지를 얻지는 못했다.
지난달 14일에 이뤄진 47번째 근접비행 때도 촬영을 위해 주노캠을 켜자 비슷한 문제가 발생했다.
당시에는 36분간 비정상 온도가 유지되다 정상으로 돌아와 총 90장의 이미지 중 초기에 촬영한 4장만 쓸 수 없는 상태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문제가 23시간이나 이어지며 상황이 더 심각해졌다. 카메라 온도가 오르는 비정상적 상황이 사라진 뒤 곧바로 정상 촬영이 이뤄졌지만 초기에 촬영한 214장은 쓸모없이 되고 44장만 건졌다.
주노는 앞서 47번째 근접비행을 마친 뒤 과학관측 자료를 지구로 전송하는 과정에서 메모리 이상으로 접속이 끊어져 탑재된 컴퓨터를 재부팅하고 안전모드로 비행했지만 같은달 29일부터 정상을 회복한 상태에서 48번째 근접비행에 들어갔다.
주노 운영팀은 최근 두 차례의 근접 비행 중 수집된 각종 데이터를 분석하며 주노캠의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오르는 근본 원인과 해결책을 찾고있다.
주노는 내달 1일 49번째 근접비행에 나설 예정이다.
주노캠은 고해상도 가시광 컬러카메라로 목성을 덮고 있는 두꺼운 구름의 상층부를 찍도록 고안됐다.
애초 일반인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목적으로 장착돼 과학장비로 분류되지는 않았지만 과학적으로도 중요한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됐다.
목성 주변의 고에너지 입자를 고려해 7차례 이상 근접비행을 견뎌내도록 설계됐지만 기대 이상의 효과를 거둔 것으로 제시됐다.
1조원이 넘게 투입된 주노는 2011년 8월 아틀라스Ⅴ 로켓에 실려 발사된 뒤 태양광을 동력원으로 5년간 28억㎞를 비행한 끝에 2016년 7월 5일 목성 궤도에 안착했다. 2003년 퇴역한 '갈릴레오'에 이어 목성 궤도에 진입한 두 번째 탐사선으로 목성 주위를 돌며 근접비행을 통해 목성의 내부 구조를 탐사해 왔다.
지난 2018년 6월 목성과 충돌하며 임무를 마칠 예정이었으나 임무가 2025년 9월까지로 연장됐다.



eomn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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