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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 초미세먼지 주의보…"야외활동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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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 초미세먼지 주의보…"야외활동 자제"
겨울철 대기오염 악화…방콕시 "재택근무·휴교령 고려"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태국 수도 방콕 일대의 대기오염이 악화해 당국이 야외활동을 자제하라는 주의보를 내렸다.
29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수일간 대기질이 나빠진 방콕에서 바람이 약해지면서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보건부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위험 수준인 75㎍/㎥를 넘는지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태국은 초미세먼지 농도 50㎍/㎥ 이하를 안전한 수준으로 보지만, 최근 이를 넘어서는 날이 늘고 있다. 100 이하일 경우 양호한 수준인 공기질지수(AQI)는 150을 웃돌고 있다.
보건부는 이달 들어 지난달과 비교해 호흡기와 눈, 피부 질환을 앓는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염관리국(PCD)은 다음 달 1∼3일 방콕과 촌부리 지역의 대기 오염이 더 악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방콕시는 지난 26∼27일 초미세먼지 농도가 상승하자 주요 기업 등에 재택근무를 하도록 권고했다.
방콕시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대부분 지역에서 대기질이 악화하고 있다며 이를 고려해 일과 활동 계획을 세우고 야외활동과 외출을 피하라고 밝혔다.
방콕시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위험 수준에 도달하면 정부 기관에 직원 100% 재택근무 허용을 요청하고 모든 학교에 휴교령을 내릴 방침이다.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이어지는 태국 건기에는 매연, 건설·산업 활동, 농업 폐기물 소각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한 대기오염이 심해진다.
doub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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