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서 교민 피격에 안전주의보…"밀집장소 가지 말라"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발생한 총기 사건으로 자국민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자 교민들을 대상으로 안전주의보를 발령했다.
미국 주재 중국대사관은 25일 소셜미디어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미국 교민에게 신변 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대사관은 "미국 여러 지역에서 총기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중국인을 포함해 심각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며 "외교부와 주미대사관은 이미 영사 보호 응급 시스템을 가동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에 있는 중국인들은 현지의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안전 방비를 각별히 강화하고 인원이 밀집한 장소에 가지 말라"고 덧붙였다.
중국 외교부 영사사(司)도 전날 위챗에 같은 내용을 공지하며 안전 위협을 받으면 대사관이나 영사관 등에 연락해 협조를 구하라고 설명했다.
앞서 LA 주재 중국 총영사관은 24일 몬터레이 파크에 있는 댄스 교습소에서 21일(현지시간)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과 관련해 "중국 국민이 사건 중에 불행히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 국적 사망자가 최소 1명"이라고 전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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