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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 우리 기업 중동수주 확대 전방위 지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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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 우리 기업 중동수주 확대 전방위 지원 나선다
사우디 은행·UAE 에너지 기업과 금융협력 합의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 수출입은행이 우리 기업의 중동지역 사업 수주 확대를 위한 전방위적 지원에 나선다.
윤희성 수은 행장은 18일(현지 시간) 오후 사우디 리야드 페어몬트 호텔에서 타렉 알 사단(Tareq Al Sadhan) 리야드 은행장과 만나 사우디 자푸라(Jafurah) 열병합발전사업 관련 프로젝트 파이낸스(PF) 금융 지원에 합의했다.
양 기관은 이날 각각 2억7천만달러와 1억6천500만달러의 금융지원 약정서에 서명했다.
사우디 자푸라 열병합발전사업은 자푸라 가스전에 전력과 스팀을 공급하는 프로젝트로, 사우디 정부가 원유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추진 중인 전략 사업이다.
한전이 지분투자 및 운영에 참여하고 두산에너빌리티[034020]가 건설공사를 맡는 등 우리 기업이 프로젝트 전반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사우디 아람코가 발주한 이 사업에 수은은 입찰단계부터 금융지원 의향서를 발급하는 등 우리 기업의 수주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수은은 앞서 이날 오전에는 사우디 수출입은행(Saudi EXIM)과 청정에너지 및 인프라 분야 해외 프로젝트 발굴·지원, 양국기업의 수출 확대 상호 협력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지난해 12월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가 방한했을 당시 사우디는 우리 기업과 석유화학, 청정에너지, 열병합 등 다양한 분야에서 20여 개의 MOU를 체결하는 등 한국과의 협력 강화 의지를 드러냈다.
윤 행장은 "사우디는 인프라·친환경 에너지 프로젝트 등 대규모 발주가 이어질 중요 수출 전략국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수은의 맞춤형 금융지원을 통해 수출경쟁력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윤 행장은 지난 15일에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자심 후세인 타베트(Jasim Husain Thabet) TAQA 사장과 금융협력 MOU를 체결했다.
TAQA는 아부다비 정부 소유 국영 에너지 기업이다.
이번 MOU에 따라 TAQA가 발주하고 우리 기업이 수주하는 사업, TAQA와 우리 기업이 손잡고 제3국 유망시장으로 공동진출하는 사업에 수은이 금융 지원을 제공하게 된다.
pdhis95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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