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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구금 미국인 "바이든이 마음먹으면 석방 가능…7일 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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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구금 미국인 "바이든이 마음먹으면 석방 가능…7일 단식"
바이든에게 공개서한…"이란 정권, 잔인함 보여주고 있어"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이란에서 간첩죄로 복역 중인 미국인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석방을 위한 신속한 조처를 해달라고 호소했다.
16일(현지시간) AF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란·미국 이중국적자인 시아마크 나마지(51)는 변호인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에게 공개서한을 보냈다.
서한에서 나마지는 "미국 대통령은 마음만 먹으면 나를 본국으로 돌아가게 할 힘을 갖고 있는데, 나는 7년 넘게 악명높은 에빈감옥에 갇혀 있다"고 밝혔다.
나마지는 이날부터 7일간 단식에 돌입한다면서 "이 기간에 이란에 구금된 미국인들에 대해 하루 1분 만이라도 생각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란 내 반정부 시위와 관련해 나마지는 "기본권을 요구하는 국민에게 (이란 정권이) 얼마나 잔인하게 대응하는지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나마지가 있는 테헤란 에빈교도소(구치소 겸용)는 이란 당국이 정치범이나 반정부 인사를 가둬온 곳으로 반인권적 처우로 악명이 높다. 이 교도소에는 정치범 외에도 언론인, 이중 국적자를 포함한 외국인 수감자도 많다.
이곳에는 '히잡 의문사' 반정부 시위 중 체포된 시위대 수백 명이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나마지는 2016년 아버지 바퀘르와 함께 2016년 미국 정부를 위한 간첩 및 협력 행위로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복역 중 건강이 나빠진 바퀘르는 지난해 10월 석방됐고, 긴급 수술을 받기 위해 아랍에미리트(UAE)로 출국했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이날 로이터에 "이란이 정치적인 이유로 미국 시민을 구금하는 일은 충격적"이라면서 "부당하게 억류된 미국인의 석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logo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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