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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올봄 러시아산 SU-35 전투기 구매분 이란 도착"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이란이 러시아의 주력 전투기 수호이(Su)-35를 구매했으며, 올봄 인도분이 도착한다고 이란 의원이 밝혔다.
의회 안보위원회 소속 샤흐리야르 헤이다리 의원은 15일(현지시간) 타스님 통신과 인터뷰에서 "우리가 주문한 Su-35 전투기들이 내년(이란력 기준) 초 이란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대 페르시아인들의 전통 역법을 쓰는 이란의 새해는 절기상 춘분인 3월 21일 시작된다.
헤이다리 의원은 이란이 구매한 전투기 숫자를 밝히지 않았다.
다만, 그는 방공 시스템, 미사일, 헬기 등 무기도 러시아로부터 구매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등 서방은 이란과 러시아의 군사 분야 밀착을 우려하고 있다.
지난달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란이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 데 쓰이는 드론을 러시아에 제공하고, 러시아는 그 대가로 전례 없는 수준의 군사·기술 지원을 하고 있다"며 "양국은 전면적인 국방 파트너십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러시아 공군의 옛 주력기인 Su-27의 노후화에 따라 레이더를 비롯한 항전 장비와 엔진 등을 전면 교체한 Su-35는 기존 4세대 전투기와 5세대 스텔스 전투기 사이의 4.5세대 전투기로 분류된다. 2014년부터 러시아군에 본격 도입됐다.
항속거리 3천400km, 전투반경 1천600km로 30mm 기관포와 12기의 미사일 및 포탄으로 무장한 이 전투기는 고속 및 고고도 비행 능력도 갖추고 있다.
logo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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