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총통 "중국 군사적 위협에 주권과 안보 굳건히 수호"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춘제(春節·설)를 앞두고 연이은 군부대 시찰에서 중국과의 군사적 위협에 대만의 주권과 안보를 굳건히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자유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언론이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차이잉원 총통은 지난 13일 북부 신주 지역의 육군부대훈련북구통합평가센터와 제2전술전투기연대 공군기지, 대만군타오위안총의원신주분원 등을 방문했다.
차이 총통은 이 방문에서 "대만해협 및 지역의 평화와 안정이 양안(兩岸·중국과 대만)의 공동 책임이며 국제 사회의 공통된 기대"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의 군사적 위협에 대한 대만의 입장은 매우 명확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만이) 충돌을 고조시키지 않고 분쟁의 실마리를 제공하지 않지만 굳건히 주권과 국가안보를 수호하고 민주주의와 자유의 전선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이 총통은 대만해협 주변에서의 중국군의 지속적인 군사 활동에 대해 대만군이 엄밀한 감시 통제와 대응 및 지속적인 전비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앞서 대만의 외곽도서인 펑후섬과 중서부 자이 지역을 방문해 육군 항공특전지휘부 산하 101 상륙정찰대대 하이룽 2중대의 실전화 사격훈련과 기계화보병 234여단 연합병종영 1대대의 소대지원 작전실병력훈련을 파악했다고 언급했다.
게다가 이번 방문에서 육군부대훈련북구통합평가센터에서 기갑 542여단 연합병종영 전투 사격훈련과 과학화 전투 훈련인 실병력모의교전시스템을 이용한 실시간 반복 훈련 과정을 참관했다고 전했다.
차이 총통은 이같은 훈련 내용과 방법의 개선과 조정이 모두 전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앞으로 군 의무복무기간이 1년인 입대자들이 작전 수요에 따라 이같은 훈련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해 1년간 훈련장과 훈련량 등 질과 양적인 측면에서 개선 및 강화를 통해 대만군이 더욱 견실하고 효율적인 훈련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곧 춘제가 다가온다면서 대만인이 안심하고 춘제를 보낼 수 있도록 해준 대만군의 노고에 다시 한번 감사를 표했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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