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국방장관 "동맹 차원 軍태세 최적화·대응능력 강화"
오키나와 美해병연안연대 창설에 "동맹 차원의 역사적 조치"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미국과 일본은 12일(현지시간) 국방장관 회담을 하고 역내외 도전과 관련해 동맹 차원의 군 태세를 최적화하고 대응 능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확인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은 이날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과의 회담에서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미국 국방부가 밝혔다.
오스틴 장관은 회담에서 "올해는 미일 동맹의 변곡점"이라면서 "방위비 지출과 반격능력 확보를 포함해 일본의 안보 정책 개정을 강력히 지지한다"라고 말했다.
또 "우리는 중국이 대만 해협 및 일본 주변 해역 등에서 보이는 강압적 행동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면서 "우리는 일본 및 주변국에 대한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도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스틴 장관과 하마다 방위상은 회담에서 2012년 주일미군 재배치 계획을 준수하면서 일본 내 미군을 재조정, 동맹 차원의 군 태세를 최적화하고 대응 능력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들은 이런 차원에서 2025년까지 오키나와에 설치되는 제12해병연안연대(MLR)에 대해 미일 동맹 차원의 역사적 조치라고 평가했다.
두 장관은 규칙 기반의 세계 질서를 뒷받침하는 민주주의적 가치와 규범 및 도전에 대해 동맹이 굳건하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또 미일간 전략적 일치와 동맹 현대화라는 목표를 재확인하고 통합 억지력을 강화하며 다른 파트너 국가와 협력해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수호키로 했다.
양국은 이어 공동 개발 기회 확대와 안보적 차원의 공급망 협력을 위해 연구·개발·실험·평가 프로젝트(RDT&E) 및 공급보안 협정(SOSA)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앞서 양국은 전날 외교·국방 장관이 참여하는 이른바 2+2회의를 개최했으며 13일에는 정상회담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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