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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임 육군사령관에 '시진핑 측근' 리차오밍 상장
시 주석에 발탁돼 최연소 전구 사령관 승진 등 승승장구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측근인 리차오밍 상장이 신임 인민해방군 육군사령관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고 북경청년보 등 현지 매체가 4일 보도했다.

인민해방군 육군 정치공작부의 소셜미디어 위챗 공식 계정인 '인민육군'은 전날 '새해 육군 훈련 동원 조직' 행사 개최 소식을 전하면서 "리차오밍 육군사령관이 연설했다"고 밝혔다.
이는 리차오밍 상장이 류전리 상장의 뒤를 이어 신임 육군사령관에 오른 것을 공식 확인한 것이다.
1961년 허난성 옌스에서 출생한 리 신임 육군사령관은 1976년 말단 병사로 육군에 입대해 41집단군 참모장, 41집단군 군단장, 북부전구 사령관 등을 거친 뒤 2019년 12월 상장으로 진급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56세였던 2017년 1960년대생으로는 처음으로 북부전구 사령관으로 승진했다. 그는 당시 중국의 최연소 전구 사령관이었다.
작년 9월 8일 북부전구 사령관에서 물러났으나 같은 달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가 개최한 '국방과 군대 개혁' 토론회에 육군 표식을 달고 참석해 건재를 과시하며 육군사령관 진급이 유력하게 거론됐다.
19기 중앙위원회 위원에 이어 작년 10월 발표된 공산당 20기 중앙위원회 위원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으나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에는 들지 못했다.

그는 2013년 7월 당 이론지 '훙치원가오(紅旗文稿)에 기고한 '소련 군대 비당화(非黨化)의 역사 비극'을 통해 "옛 소련의 해체는 당(黨)의 군대가 부재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며 당군(黨軍)이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계기로 시 주석의 눈에 들어 승진 가도를 달리며 인민해방군 '실세'로 부상했다.
작년 9월 24일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서 리차오밍이 주도한 군사 쿠데타설이 돌았으나 그해 10월 초 시 주석이 공식 석상에 등장하면서 유언비어로 확인됐다.
20기 중앙위원회 위원에 오른 류전리 전 육군사령관은 퇴역 예정인 리쭤청의 후임으로 중앙군사위 연합참모부 참모장을 맡았다고 현지 매체가 전했다.
pj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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